군입대 준비물, 이 글 하나로 끝!!!

군입대 준비물, 이 글 하나로 끝!!!

 

안녕하십니까? 가즈으앗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실 군입대를 준비하시는 모든 예비 장병분들에게 먼저 별거 아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가면 됩니다. 처음에는 떨릴 겁니다.

하지만 동기들이 있기 때문에 힘든 훈련도 이겨낼 수 있고 지루하고 긴 군생활도 잘 버틸 수 있을 겁니다.

 

 

먼저 유리병의 모든 제품은 안됩니다. 손톱깎이는 보급으로 나옵니다. 날카로운 것도 안됩니다. 영양제는 가서 잘말하면 허가할지도 모르겠지만 보통 안됩니다.

군입대 필수품

• 나라사랑카드

나라사랑카드는 무조건 들고 가야합니다. 뭐 길게 이야기하지도 않겠습니다. 없으면 재발급받고 가세요. 요즘 훈련소에서 PX를 가게 해주기 때문에 안 들고 가면 무조건 들고 가셔야 합니다.

• 신분증

이것도 일단 들고가셔야합니다.

• 안경

안경을 쓰시면 일단 하나 챙겨가셔야 합니다. 애초에 좀 싼 안경을 쓰고 가고 평소에 쓰던 거를 안경집에 넣어서 가져가세요.

훈련하다가 뭐 안경이 부서질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안경 유저에게 안경은 눈인걸...

• 샴푸, 바디워시

이게 필수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가끔 상남자들은 보급으로 나오는 오이비누로 머리랑 얼굴, 몸 다 씻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그런 상남자라면 샴푸 따위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후반기 교육 때까지 쓰려면 적당히 큰 게 좋습니다. 너무 크면 짐이기 때문에 500ml 정도면 적당합니다.

• 클렌징 폼

저는 이거 무조건 들고 갑니다. 그냥 쓰던 거 들고 가세요. 근데 유리제품이나 깨질 위험이 있는 건 안됩니다. 플라스틱 뚜껑에 튜브로 되어있는 거 들고 가시면 됩니다.

선택사항

• 우표

가족에게 편지를 쓸 기회가 일단 최소한 한번 정도는 있습니다. 입고 온 옷이나 가져온 짐 중에 반납해야 될 것들을 상자에다가 넣어서 다시 보내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그때 상자에 부모님이랑 가족들에게 짧은 글을 썼습니다. 네..울면서요...ㅎㅎㅎ

여자 친구가 있거나 가족에게 편지를 자주 쓸 것 같으면 일단 우표를 사두는 게 좋습니다.

우표는 일단 넉넉하게 붙여야 합니다. 뭐 규격, 비규격 우편이냐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있어서 딱 맞추겠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규격 외가 더 비싸고 5g~50g까지는 2550원이 익일특급입니다. 50g이 설마 넘지는게 않겠지만 그래도 100g은 2670원이라는 사실을 일단 기억하고 갑니다.

우편의 가격을 2670원을 넘게 붙여주세요.

우체국에 가면 330원, 420원짜리 우표가 있습니다. 취향껏 아무거나 가져가시면 됩니다.

근데 중요한 사실은 익일특급이라고 해도 당장 내일 도착하거나 이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훈련소에서 다 걷어서 언제 우체국에 보내는지가 중요합니다.

훈련소 조교나 행정보급관이 언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익일특급으로 보냈다는 사실이 중요하니까...

늦게 가든 빨리 가든 상관없으시면 420원짜리 1개에서 2개면 충분합니다.

꿀팁으로 선납 등기 라벨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건 택배처럼 추적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편할 겁니다.

• 매직

아... 매직 이거 진짜 있으면 핵인싸 되는 겁니다. 다들 안 챙겨 와요. 근데 보급품 받으면 그게 그거예요 특히 수건은 빨래하고 나면 뭐가 내껀지 몰라요. 그 하얀 색깔 텍에다가 팬으로 그냥 써도 되는 데 있으면 여러모로 편합니다~

• 깔창

이건 진짜 선택사항입니다.

행군할 때 발바닥이 따갑고 뒤꿈치가 아픈 동기들을 많이 봤는데 안쓰럽더라고요.. 좋은 깔창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저는 군생활 동안 이거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하나 사서 그냥 전역할 때까지 썼습니다. 행군이 걱정되셔서 깔창을 찾으신다면 발미테 깔창 이거 추천드립니다.

<이건 저도 썼는데 유명한 제품입니다. 말랑말랑하고요 생각보다 편합니다. 택배사가 우체국으로 바뀌어서 훈련소로 직접 보내도 되겠네요~>

 

• 방수밴드

이건 진짜 추천드립니다.
특히, 뭐 병기들 만지거나 땅에서 기다 보면 생각보다 긁히거나 다치는 일이 많이 생깁니다.

<100개면 충분합니다~! 행군할때 까진 발에도 쓰면 좋습니다!!>

 

• 물집방지 패드

저는 패드보다는 테이프를 추천드립니다.

패드는 잘 밀리더라구요. 붙여놨는데 없어져있어요.. 아무래도 접착력이 덜한거 같습니다. 전 거의 3 종류 회사꺼 써봤는데 다 밀려요. 근데 테이프는 거의 안밀려요!!!

이게 와 그냥 최고예요... 일단 한 번 훈련 갔다 오면 특히, 논산훈련소는 훈련장간 거리가 멀어서 무조건 물집 생깁니다. 그러면 그 부분을 기억해 두고 다음에 행군 갈때는  거기에다가 붙여주세요.

딱 붙어서 안 떨어집니다. 떨어질 것 같으면 방수밴드로 덧대주세요. 이래서 방수 밴드 많이!!!

 

추천:물집방지 쿠션 테이프

<이거 제가 써봤는데 최고!!!이것도 많을 수록 좋아요 행군은 군생활 동안 적어도 3번은 합니다.>

 

 

• 손목시계

집에 있는 안 쓰는 거 들고 가세요. 안 쓰는 거 시간 보이는 거면 됩니다.
진동 알람?좋습니다. 근데 알람 맞출 일 거의 없어욬ㅋㅋㅋ

그냥 일어나라고 하면 일어나면 됩니다. 못 깰까 봐 걱정하지 마세요. 못 일어나면 그냥 더 잤으니까 개꿀인 겁니다. 라이트 기능은 뭐 어지간한 시계면 있지 않을까요? 라이트는 있어야 하는 게 불침번 서다가 시계 안 보여서 1분이라도 더 근무 서면 짜증 납니다.

무조건 라이트 있는 시계로 들고 가서 딱 맞게 다음 근무자 깨우세요!

 

• 로션

있으면 좋습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피부가 중요하다면 가지고 가야죠~ 하지만 유리병은 안됩니다.

• 선크림

저는 이거 잘 모르겠습니다. 뭐 들고 가면 좋은데 선크림 바를 시간이 있을까요?

네 없어요. 귀찮아요. 씻을 시간도 부족한데 잘 안 씻겨요. 땀 계속 나요. 옷에 하얗게 묻어요. 군 생활하다 보면 일단 탑니다.

행정병 아니면 일단 타요. 그냥 포기하세요 여름에 검게 태우고, 겨울에 다시 하얘지면 됩니다. 자대 가서 관리해도 안 늦습니다. 아직 하얘질 시간 545일 남았어요 ㅎㅎㅎ

 

 

와 끝났습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재밌고 시간 잘 갑니다. 요즘 군대가 많이 바뀌어서 안 빡세요. 행군? 그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끝나 있어요. 동기들이 같이 있어서 할만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걱정되고 스트레스받겠죠? 여러분 너무 열심히 하지 마시고 다치지 말고 다녀오세요...

군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안 다치고 안전하게 다녀오는 거예요.

하... 입대했던 날이 생각나네요... 예비 장병 여러분들 파이팅!!!! 항상 몸조심!!!!

 

 

강아랑, 아나운서가 이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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